다가와서

다가와서

브라운아이드걸 0 335
브라운 아이드 걸
네가 더 미워
널 가져갔던
그녀보다 더
그래서 싫어
날 파고드는
네 눈빛
네가 더 미워
더 잔인해진
추억보다 더
그래서 싫어
날 가졌었던
네 가슴
애써 조각 냈던 시간이
던져 버린 기억이
버릇처럼 조금씩 날
조여와
다가와서 나를 깨우고
다가와서 나를 울리고
다가와서 나를 죽이고
돌아선 너
고작 그것밖에 안 되는
너란 남자 하나 때문에
오늘도 미쳐간
내가 더 미워
내가 더 미워
날 버려둔 건
너일 뿐인데
그래서 싫어
다 용서했던
내 마음 내가 더 미워
날 때리는 건
추억들인데 그래서 싫어
또 주워 담는 내 두 손
이미 찢어질 대로 찢긴
내 맘의 상처를
부여잡고
짓밟힐 대로 짓밟힌
자존심 모두 잊고
이렇게 괴로워도
매일 밤 울어대도
굳이 너를 갈원하는
내가 미워
왜 널 미워할수 없는지
지워낼 수 없는지
아직도 넌 내 안에
사는 건지
다가와서 나를 깨우고
다가와서 나를 울리고
다가와서 나를 죽이고
돌아선 너
고작 그것밖에 안 되는
너란 남자 하나 때문에
오늘도 미쳐간
내가 더 미워
사랑 주기만 했던
나 사랑 받지도 못한 나
널 미워하는 것도
못한 채
혹시 너를 모두 잊어
낼 만큼
네가 미워질까 오늘도
술 취해 나를 탓해봐
널 너무나도 사랑하니까
너무나도 미워하니까
난 이렇게도 바보같이
울고 있는걸
네게 받은 상처마저도
우리 좋았던 기억들로
지우고 감추는
내가 더 미워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