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사랑한다

부끄럽지만사랑한다

타마 0 298
타 마
그대 눈치 챘겠죠
무슨 노랠 할는지
듣기 싫으셔도
제발 계속 들어줘요
그동안 내가 얼마큼
그댈 힘들게 한지
이젠 알겠어요
늦었다 말하지 마요
홧김에 나 이런
약속한다고 생각 마요
그대 없는 동안
나 두 손 들고
매일 반성했어요
평생 함께
밥을 먹고 싶어요
물론 밥은
내가 할게요
지금 힘들어도
백년 후를 생각해요
그대 닮은
나의 아이와
우리 셋이
여행을 가요
그대 날 믿어요
행복할 수밖엔 없어요
운전은 위험해요
영화볼 수 없어요
나 눈이 멀었어요
그대 내 곁에 없으니
술 작작 마실게요
담배도 줄일게요
날 소중히 여길래요
그대 날 사랑해주니
홧김에 나 이런
약속한다고 생각 마요
그대 없는 동안
0.1초마다
나 다짐했어요
우리 꼬부랑
할매 할배 돼도
사랑의 눈빛
드릴게요
관절염이 오면
내가 업고 다닐게요
눈이 너무
아름다워요
거기 들어가게
해줘요
눈물 흘릴 일
없으니 난
영원히 거기
살아갈게요
불타는 이 맘
의심하지 마
오 나의 사랑아
일단 믿어
여기 있는
모든 이에게
그대 직접
물어봐줘요
내가 이러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지
하지만 나
그댈 사랑해
지금 이럴 수가
있어요
때려죽여도 난
더 못하니
얼른 내 맘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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