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불시착

사랑의불시착

박남정 0 289
박남정
마주보며 서로가
아무런 말없이
똑딱 똑딱
흐르는 시간
나 이제는 알아요
그대의 마음을
돌리기엔 늦다는 걸
마지막 인사 없이
보내긴 싫어
웃음을 보였지만
보내긴 싫어
조각 조각 부서진
작은 꿈들이
하늘 멀리
저 멀리 흩어져가고
젖은 눈물 감추며
되돌아서는
사랑의 불시착
그대 나를 만나서
단 한번 이라도
내게 물어본 적
있나요
떠나야 할 까닭이
그런 것 이라면
나도 이젠 울지않아
마지막 인사 없이
보내긴 싫어
웃음을 보였지만
보내긴 싫어
조각 조각 부서진
작은 꿈들이
하늘 멀리 저 멀리
흩어져 가고
젖은 눈물 감추며
되돌아 서는
사랑의 불시착
사랑의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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