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불각정

부지불각정

김철민 0 299
김철민
흘러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나그네되고
더벅더벅 지나온 길위에
어느새 나는 이방인
흔들흔들 바람에 실려온
이길을 생각하니
꿈이련가
아득하기만 하여
서툰 휘바람분다
밤길을 걷다 달빛--에
길을 묻고도- 왔소
흙먼지 뿔뿔 날리--는
황토길도 걸-어왔소
한아름 꽃-들이 피어난
들길도 걸어왔소
흘러 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우린 나그네
더벅 더벅
지나온 길위에
너와 나는 이방인
밤길을 걷다 달빛--에
길을 묻고도- 왔소
흙먼지 뿔뿔 날리--는
황토길도 걸-어왔소
한아름 꽃-들이 피어난
들길도 걸어왔소
흘러 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우린 나그네
더벅 더벅
지나온 길위에
너와 나는 이방인
머뭇머뭇
망설이는 길위에
너와 나는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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