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반딧불

자우림 0 305
자우림
우리들은 젊었고
여름이었고
여름밤은 길었고
아름다웠고
끝도없이 이어지는
밤의 사이를
반짝이는 빛을 따라
거닐었었고
떠다니는 별과 같은
반딧불 반딧불
쏟아지면 사라지리
애처로운 반딧불
여름밤의 사랑처럼
우리들은 젊었고
여름이었고
여름밤은 길었고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기억속에
몸을 기대면
어느새 밤하늘 가득
별이 내리고
떠다니는 별과같은
우리들 우리들
쏟아지면 사라지리
아름다운 시간들
여름밤 반딧불처럼
달콤한 니 향기가
사랑스런 모습이
다시 떠올라
잊었다고 생각한
그 밤에 거리가
마치 마법처럼
피어오르고
떠다니는 별과 같은
우리들 우리들
쏟아지면 사라지리
아름다운 시간들
여름밤 반딧불처럼
우리들은 젊었고
여름이었고
여름밤은 길었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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