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든눈물

멍든눈물

비타민 0 316
비타민
그대 몰래 준비한
그 선물을
내 두 손에 꼭 쥐어주고
서둘러서 멀어지나요
그 이별에 내 가슴은
꼭 얼어버렸죠
가는 걸음을
돌려야 하는데
뒤돌아 보며 남긴
미소에 심장이 멈춰서
발등을 밀어내봐도
움직이질 않아요
이미 놓쳐버린 건
눈물만 입가에 맴돌죠
울지말라고 울지말라고
가슴이 말 하는데
입을 막아도 삼킨
눈물이 숨겨지지 않아요
눈물이 멍든 눈물이
그 발에 닿으면
다시 나에게 달려올까요
날 안아줄까요
돌아와요
가는 걸음을
돌리지 않네요
보내주라고 그대 가리는
눈물이 미워서
손으로 훔쳐내어도
멈춰지질 않아요
아픈 그대 이별의
말들만 귓가에 맴돌죠
울지말라고 울지말라고
가슴이 말 하는데
입을 막아도 삼킨
눈물이 숨겨지지 않아요
눈물이 멍든 눈물이
그 발에 닿으면
다시 나에게 달려올까요
날 안아줄까요
오---
가지말라고
날 떠나지말라고
소리쳐봐도
듣지말라고 듣지말라고
가슴이 시키나요
작아지는 뒷모습
두 눈에 담고서
그대 없이도 사랑하려고
가슴에 새기죠
나는 받을 수 없는
선물이죠 바보처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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