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일어날수있는일

우리에게일어날수있는일

나윤권 0 210
나윤권
아무 말 없이
시간만 가죠
한마디조차
조심스럽죠
왜 그러냐고 묻는 날
왠지 슬픈 얼굴로
미안한 듯 그대
내 눈을 피하죠
그렇게 며칠
연락이 없죠
미운 맘 보다
걱정이 들죠
어디 아픈 건 아닌지
나쁜 일은 없는지
자꾸 멀어지는
이 기분을 어쩌죠
혹시 내가
서운하게 했나요
잠시 내가 미워
심술 낸 거죠
연인들 다 겪는
흔한 일일 테죠
아니라면
내가 싫어졌다면
짧은 전화조차도
귀찮다면
이제 그만 말해줘요
괜찮아요
오-----
시간이 필요하단
그대 말
눈치 없는 난
믿고만 있죠
계절이 돌아오듯이
달도 밤을 찾듯이
모두 제자리를
찾을 걸 믿어요
혹시 내가
서운하게 했나요
잠시 내가 미워
심술 낸 거죠
연인들 다 겪는
흔한 일일 테죠
아니라면
내가 싫어졌다면
짧은 전화조차도
귀찮다면
기대조차 못하도록
말해줘요
혹시 다른 누가
좋아졌나요
다시 그 맘
돌릴 수는 없나요
모두들 다 이렇게
다 끝나나요
아니라면 잠시
흔들렸다면
그대 아직 내맘과
똑같다면
이제 그만 웃어줘요
예전처럼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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