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부딪치는 파도 소리에
단잠을 깨보니
들려오는 노젓는 소리가
처량도 하구나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하늬바람 마파람아
맘대로 불어라
키를 잡은 이 사공이
갈 곳이 있단다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닻을 놓고 노를 저으니
배가 가느냐
알심 없는 저사공아
닻걷어 올려 라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밀물썰물 드나드는
세모래 사장에
우리님이 딛고간 발자취
내어이 알소냐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일락서산 해저무는 날이
큰닻을 던지니
오동추야 달밝은 밤에
님 생각 나누나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뱃놀이 가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