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점(원곡)

종점(원곡)

최희준 0 285
최희준
너를 사랑할 땐
한없이 즐거웠고
버림을 받았을 땐
끝없이 서러웠다
아련한 추억 속에
미련도 없다만은
너무도 빨리 온
인생의 종점에서
싸늘하게 싸늘하게
식어만가는 아 아 아
내 청춘 꺼져 가네
너를 사랑할 땐
목숨을 걸었었고
버림을 받았을 땐
죽음을 생각했다
지나간 내한평생
미련도 없다만은
너무도 짧았던
내청춘 종점에서
속절없이 속절없이
꺼져만 가는
아 아 아
한 많은 내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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