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유죄

씨야 0 302
씨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내 맘 곳곳에 박혀있는
너를 다
떼낼까
얼마나 더 울어야
눈물에 섞여
너의 기억이
흘러갈까
늘 가슴속을 쓸고
또 닦아내도
또다시 와
어지르는 너
허락도 없이
나의 마음을 가져간 죄
너를 용서치 못해
보내지 못해
영원히 그 대가로
내 안에 살아야 해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을 사랑한 죄
나도 갚고 있잖아
아파하잖아
죽도록 한 사람만
너를 그리워하면서
사랑이란 건
그런가 봐
항상 더 사랑한
사람이 죄인인 건가 봐
이 세상
가장 아픈
그리움이란
벌을 받아야만 하니까
늘 가슴속을 여미고
또 여며도
또다시 와
흩뜨리는 너
허락도 없이
나의 마음을 가져간 죄
너를 용서치 못해
보내지 못해
영원히 그 대가로
내 안에 살아야 해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을
사랑한 죄
나도 갚고 있잖아
아파하잖아
죽도록 한 사람만
너를
그리워하면서
내 맘속에
또 니가 왔나 봐
눈물이 또
흐르는 걸 보면
너를 원하고
사랑한다는 그 이유로
매일 아프게 산대도
나의 가슴은
영원히
너를 놓지 못해
너를 지워버리면
잊어버리면
그때는 지금보다
더 큰 죄가 될 테니까
나를 살게한
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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