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다

라벤다

이수영 0 308
이수영
웃음이 나
우리의 옛 추억
시큰했던
어느 눈오던 밤에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던
사랑고백
향기로워 젖는줄 몰랐어
사랑이란
처음 느꼈던 맘이
고이고이 지켜둔
입술에 닿았을 때
어쩌면 좋아
포근해
그대란 선물 좋아요
라벤다 향처럼
은은히 감싸줘요
내 맘을
서툴고 어리숙하던
우리가
하나되어 살줄은
아마도
아무도 몰랐겠죠
넘 신기한 일이예요
천천히 와
서두르지 마요
한발 두발
내 눈을 보며 걸어
턱 끝까지 차오른
행복이 기다리죠
이대로 마냥
나만의 빛이 돼주오
그대여 천사가 돼줘요
은은히 감싸줘요
내 맘을
서툴고 어리숙하던
우리가
하나되어 살줄은
아마도
아무도 몰랐겠죠
넘 신기한 일이예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혀끝에 맴돌던 말이예요)
고맙습니다
한눈에 나란 애
알아봤잖아요
I love you
love you love you
(포근해)
(그대란 선물 좋아요)
(다 괜찮을까요)
은은히 감싸줘요
내 맘을
서툴고 어리숙하던
우리가
하나되어 살줄은
아마도
아무도 몰랐겠죠
넘 신기한 일이예요
웃음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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