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우수

남진 0 278
남 진
맺지 못할 인연일랑
생각을 말자
마음의 다짐을
받고 또 받아
한 백 번 달랬지만
어쩔 수 없네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할
그대 모습 그려 볼 때
밤비는 끝없이 소리없이
내 마음 들창 가에
흘러 내린다
맺지 못할 사랑일랑
생각을 말자
아쉬움 미련만
남고 또 남아
잊으려 했었지만
잊을 길 없네
빗줄기 속에 추억 실어
그대 이름 불러 볼 때
밤비는 조용히 하염없이
마음의 슬픔처럼
흘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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