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이야기

사랑의이야기

김태정 0 295
김태정
한남자와 한여자가
있었답니다
두사람은 서로
사랑 했더랍니다
개울가 언덕위에
예쁜 집짓고
사슴처럼 새처럼
살았답니다
우우우우우
새 아침도 둘이서
어둠밤도 둘이서
기쁨도 괴로움도
둘이 둘이서
사슴처럼 새처럼
살았답니다
우우우우우
날이가고 달이가고
해가 바뀌고 두사람은
엄마 아빠 되었답니다
꽃처럼 고운아가
웃는 얼굴에
해보다 더 밝은
꿈 키웠답니다
우우우우우
비 바람도 둘이서
두려움도 둘이서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해보다 더 뜨겁게
살았답니다
우우우우우
봄이가고 여름가고
가을도 가고 한겨울 날
저 산마루 눈이 쌓이듯
지난날 신랑 각시
머리위에도
새록새록 남몰래
눈이 내리고
눈이 내리고
태어난 아이가
어른이 되도록
둘이는 한결같은
참 사랑으로 잡아주며
받들며 살았답니다
살았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