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고인돌

주병선 0 365
주병선
백팔번뇌 잊으려
돌로 서있나
높은산 산기슭엔
달은 떴는데
세월은 흘러흘러
천년 되었나
낭랑한 님에 음성
들려오는데
세상만사 모든일
한맺히고 맺혔어도
속세에 묻힌 정을
잊을 수가 없구나
돌고 도는 구름이여
님에 뜻을 알리요
뿌리고간 사연들은
너무너무 구슬퍼
바람불고 눈비와도
변함없는 님에 모습
허허벌판 온누리가
님에 보여
한평생 전설속에
영불멸 잠들으니
그대는 하늘나라
하느님에 뜻이던가
그대는 땅에 잠드신
바람불고 눈비와도
변함없는 님에 모습
허허벌판 온누리가
님에 보여
한평생 전설속에
영불멸 잠들으니
그대는 하늘나라
하느님에 뜻이던가
그대는 땅에 잠드신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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