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메아리칠때

사랑이메아리칠때

안다성 0 292
안다성
바람이 불면 산 위에 올라
노래를 띄우리라
그대 창까지 달밝은 밤에
호수에 나가
가만히 말하리라
못잊는다고 못잊는다고
아아아아 아아
진정토록 못 잊을 줄은
세월이 물같이
흐른 후에야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 친다
꽃피는 봄엔 강변에 나가
꽃잎을 띄우리라
그대 집까지
가을밤에는 기러기편에
소식을 보내리라
사무친 사연 사무친 사연
아아아아 아아
진정 이토록 사무칠줄은
세월이 물같이
흐른 후에야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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