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가을이다

그래가을이다

동네빵집 0 305
동네빵집
가끔은 그냥 걷다가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저 눈을 감고
가만히 서있죠
발걸음을 떼는 일이
이토록 어려운건지
이젠 다 지난 일이다
눈을 감아 버리고
다시 길을 걷고
다시 숨을 쉬고
그대란 이름은 지운 채로
이제 다시 길을 걷고
다시 숨을 쉬고
두뺨에 흐르는
바람따라 걸어간다
그래 가을이다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살아
아픈 기억은 모두 잊고서
흐르는 바람 따라서
다시 걸어가보자
다시 살아가보자
그래 가을이다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살아
시린 사랑은
모두 잊고서
흐르는 바람 따라서
다시 걸어가보자 우-
그래 가을이다
그래 가을이다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살아
아픈 기억은 모두 잊고서
흐르는 바람 따라서
다시 걸어가보자
다시 살아가보자
그래 가을이다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살아
시린 사랑은
모두 잊고서
흐르는 바람 따라서
다시 걸어가보자 우-
그래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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