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

둥글게

이상은 0 408
이상은
둥글게 모여 앉아
행복했던 작은
가게가 문닫자
처음 눈물을 보인 너
나는 조금 놀라서
어색하게 웃었지
혹시 내가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그 사람이
너일지도 몰라서
작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지켜주는 사람이
힘없는 것을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이 우----
꽃을 밟지 않으려
뒷걸음을 치던
너와 부딪혔어
함께 웃음이 나왔어
하늘이 투명해서
너도 빛났지
혹시 내가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그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어
작은 빗방울이
세상을 푸르게 하듯이
부드러운 것이
세상을 강하게 하듯이
내 앞에 서있던 순간에
사랑이 축복이
시작된 걸까
잊지 않고 기억할께
난 영원에
가 닿은 걸꺼야
작은 빗방울이
세상을 푸르게 하듯이
부드러운 것이
세상을 강하게 하듯이
작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지켜주는
사람이 필요해
우---- 우
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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