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약속

버려진약속

김종환 0 306
김종환
밤이면 너를 생각해
몸이 아주 약했던 너를
조금만 걸어도
힘이 든다고
나에게 업히곤 했지
이제는 너는 떠났고
다시는 찾을 수 없네
파도가 밀려왔다가
내 발을
적셔 놓고 가버렸네
가슴에 꽂혀진
이별의 칼은
어둠 속에서
울고 있는데
우리가 걸었던
그 길을 다시
이렇게 걸어보네
너의 창에 이제는 다시
불이 켜지진 않겠지
이제는 잊어야만할 사람
버려진 우리의 약속
가슴에 꽂혀진
이별의 칼은
어둠 속에서
울고 있는데
우리가 걸었던
그 길을 다시
이렇게 걸어보네
너의 창에 이제는 다시
불이 켜지진 않겠지
이제는 잊어야만할 사람
버려진 우리의 약속
버려진 우리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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