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프라하의연인)

해바라기(프라하의연인)

조규만 0 301
조규만
무뎌져가
이미 내겐 그렇게
날 속여도 안되는 걸
익숙해져 가는
내가 싫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널 그려
널 보면
포근함이 번져와
마주함에 행복했던
시간으로 데려가
눈물짓던 순간도
서롤 감싸던
그 기억들 속으로
웃고있는
내 모습에 놀라서
하루에도 몇번씩
날 버려 내 안에
포근함이 번져와
마주함에
살아있다 느꼈었던
난 이제
반이 되어버렸어
채우려해도
난 완전할 수 없어
돌아와 잊혀져간 사랑에
끈을 놓을 수
없었던 날
밀어내줘 한번만
널 만질 수 있다면
숨쉴 수 있어
내겐 덤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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