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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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0 298
김형중
잊는다는 게
지운다는 게
이렇게 힘이
들 줄 몰랐어
어딜 봐도
어느 곳에 있어-도
온통 너의 기억뿐인걸
넌 괜찮은 거니
벌써 잊은 거니
나처럼 너도
많이 힘드니
애써봐도 다른
누굴 만나-도
나처럼 너도
날 생각하니
가끔 네 사진을 보며
웃곤 해
나 없는 곳에서
잘 지내냐고
널 잊어버리려
너를 지워버리려
아무리 해봐도
널 지울 수 없어---
너를 닮은
누군가를 만나서
너의 모습을
찾진 않을-까
그게 두려워
가끔 네 사진을 보며
생각해
이렇게 힘들 줄
난 몰-랐어 워우워-
널 잊어버리려
너를 지워버리려
아무리 해봐도
널 지울 수 없어---
이제야 느껴
너의 짜증까-지도
내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널 잊어야만해
너를 지워야만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어느 곳에서
어느 누굴 만나도
그런 사랑은
다시없을 것 같-아
그게 두려워
난 그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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