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님

그리운님

슬기둥 0 301
슬기둥
달빛을 마주보며
그리운 님 생각에
소쩍새 울음 되어
하얗게 지샜더니
설레이며 다가오는
희미한 님의 얼굴
한밤중 꿈속에서
수선화로 피었더라
밤별을 헤아리며
그리운 님 생각에
타오르는 촛불 되어
서럽게 밝혔더니
물 향기 젖어드는
아련한 님의 숨결
이른 새벽 잠 끝에선
시 한 줄로 살았더라
설레이며 다가오는
희미한 님의 얼굴
한밤중 꿈속에서
수선화로 피었더라
밤별을 헤아리며
그리운 님 생각에
타오르는 촛불 되어
서럽게 밝혔더니
물 향기 젖어드는
아련한 님의 숨결
이른 새벽 잠 끝에선
시 한 줄로 살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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