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의네온가

애수의네온가

백설희 0 292
백설희
밤비는 부슬부슬
기약없이 오는데
향수에 젖은몸이
처마끝에 지새며
영동에 귀한봄이
길이길이 보호하던
눈부신 네온만이
마냥 밉구나
장미꽃 한송이를
내가슴에 안고서
한많은 옛추억에
하루밤을 세우니
흐르는 꽃잎거름
쏟아져 온다
때늦은 낭자들에
등불만 깜박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