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끝

이별의끝

정선연 0 469
정선연
이젠 지워가야 하는
너란 기억 하나로
영원히 난
잠들고 싶어 이젠
아무런 기억없는
시간속에 있기를
내가 그 시간속에
있기를 원해
원한 건
아무것도 없기에
영원할 수밖에 없다고
믿어왔던
슬픈 우리사랑
얘긴 끝인가요----
두 눈감아 버려도
나를 속여 보아도
닿을 듯 너의
고운 모습이 내겐
원한 건
아무것도 없기에
영원할 수밖에 없다고
믿어왔던
슬픈 우리사랑
얘긴 끝인가요
내곁엔 니가 있었기에
그렇게 난 좋았었는데
눈물속에 흘러
다시 번져가고 있는
너의 얼굴
겨울 하늘에 떠있는
그댈 그리워할수록---
함께한 우리의 추억에
이토록 나 쓰러져가도
오래도록 그대
행복하기를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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