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하루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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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오늘도 꼭
시계 두 바퀴
그 만큼의 하룬데
천 배쯤 긴 것처럼
일년을 산 것처럼
왜 이리
더디고 힘드나요
그대 없을 뿐인데
그대만 떠났을 뿐인데
그랬나요 그 빈자리
이렇게도 컸던건가요
행복했던 사랑도
믿어왔던 그 약속도
하루새 서글픈 추억
만들어 버린 사람아
별이 진 자리
해 뜨는것 마저
모든게 그대론데
하늘이 사라진 듯
온 세상이 텅빈 듯
왜 이리
가슴이 시리나요
그대 없을 뿐인데
그대만 떠났을 뿐인데
그랬나요 그 빈자리
이렇게도 컸던건가요
행복했던 사랑도
믿어왔던 그 약속도
하루새 서글픈 추억
만들어 버린 사람아
시간이 어서
흘렀으면
하루 두날씩 가서
모두 잊혀지게
정말 사랑했는데
그 곁에 살고 싶었는데
아닌가요 우린 서로
다른 것을 꿈꿨던가요
그대만 알던 가슴
그대만 위해 뛰던 가슴
하루새 눈물에 슬어
못쓰게 만든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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