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애

절애

가비엔제이 0 303
가비엔제이
난 할 수 없어요
그대 아닌 다른 사랑은
내 두 눈에 박힌
그대라는 상처 때문에
다 알 수 있겠죠
내가 누굴 사랑했는지
내 얼굴에 새긴
그대 이름 읽혀지니까
나를 안쓰러워
하지마
아무도
사랑할 수가 없죠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죠
눈물 젖은 내 몸이
녹이 슬어버려서
고장난 가슴이 뛰지않죠
그대란 기억 하나로
버티고 있는
여자가 됐죠
늘 잊지 않아요
더러워진 나를 닦는 일
내곁에 다시
돌아올 그대 맘 편히
나를 안고
잠들 수 있게
아무도
사랑할 수가 없죠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죠
눈물 젖은 내 몸이
녹이 슬어버려서
고장난 가슴이 뛰지않죠
그대란 기억하나로
버티고 있는
여자가 됐죠
그댈 볼 수 있다면
하루뿐이라 해도
내 눈물 다 그칠텐데
매일 밤 우는게
내 일이죠
그저 난 웃는게
어색하죠
눈물 묻은 입술도
떼어낼 수 없어서
고장난 입술이
말 못하죠
그대란 이름 하나도
부를 수 없는
여자가 됐죠
숨을 쉬는 것마저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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