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

정거장

이석훈 0 475
이석훈
눈치 없이 눈물이 나
다 잊은 줄 알았는데
햇볕이 드는
정거장에 서서
잠시 또 널 생각해
집에 가는
버스에 올라
지나가는
추억들을 볼때마다
비워진 옆 자리가 슬퍼
바쁜 생활의 순간일 뿐
나의 하루에 끝엔 니가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또 가슴을 아프게 해
사랑한다 크게
소리쳐 불러봐도
너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텅빈 공간
메아리만 가득해
스쳐간다 우리
사랑했었던 거리도
처음 입맞춤 했던
그 골목도 내 미소도
너는 모두 다 잊었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가 또
나를 울게 해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
그 노랫말이 참 와닿아
사랑한다 크게
소리쳐 불러봐도
너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텅빈 공간
메아리만 가득해
스쳐간다 우리
사랑했었던 거리도
처음 입맞춤했던
그 골목도 내 미소도
너는 모두 다 잊었나
잊기 위해서
난 웃는것 뿐
다 잊어서
웃는게 아닌데
보고싶다 크게
소리쳐 불러봐도
널 그리다 오늘 밤
꿈에서 널 본다면
정말 묻고 싶은 말
이 있었어 궁금했어
날 정말 사랑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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