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도될걸그랬어

친구라도될걸그랬어

거미 0 306
거미
벌써 넌 내가 편하니
웃으며 인사할 만큼
까맣게 나를 잊었니
네곁에 있는 사람
소개할 만큼
견디긴 너무 힘든데
자꾸만 울고 싶은데
내 옆이 아닌 자리에
너를 보고있는게
왜 그게 행복한걸까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모두 다 잊고서
다른 사람 만나는
널 보아도 슬프지 않게
그저 바라보고 있었어
한참동안
네 옆에 그 사람까지도
잠시라도 더 보려고
다시 혹시라도
널 보게 되면
그 땐 모르는 척 해볼게
웃어도 볼게
지금에 너처럼
눈 감지 말고 보낼 걸
가는 널 꼭 지켜볼걸
차가운 너의 걸음에
마지막 내 눈물도
묻혀서 보내버릴껄
너무 모진 너의 모습이
미워져 버려서
다른 사람 만나는
널 보아도 슬프지 않게
그저 바라보고 있었어
한참동안
네 옆에 그 사람까지도
잠시라도 더 보려고
다시 혹시라도
널 보게 되면
그 땐 모르는 척 해볼게
웃어도 볼게
지금에 너처럼
차라리 잘 된 것 같아
다시 널 또 한번
미워할 수 있을 테니
혹시 아직
너도 나처럼
편해지지 못하고
아파만 하는 거니
애써 너도 참는 거니
혹시 네가 다시
돌아 올까봐
나의 곁엔 아직 그대로
비워져 있어
너의 자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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