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탓이죠

내탓이죠

허브 0 304
허 브
살아봐야죠
항상 이런 식이니까
단 한번도
의심없이 그댈
사랑했었는데
그대만 보고
그대만 믿던 나인데
그런 나를 보며
그댄 지금
이별을 말해요
정말 난 몰랐는걸요
그댄 늘
웃기만 했었는데
사랑이 모잘랐다면
한번쯤 말했어야죠
잡지 못할거라면
보내야죠
우리가 모르던 때도
해는 뜨고 졌으니까
울지 않을거라면
웃어야죠
이렇게 변할 그대를
사랑한건 나였으니
내 탓이죠
그대는 가고
기억만 내게 남겠죠
오랜 사랑 끝에
내겐 결국
한숨뿐이네요
그대가 원하는대로
그렇게 살려고 했었는데
여기서 보내고 나면
참 오래 혼자일텐데
잡지 못할거라면
보내야죠
우리가 모르던 때도
해는 뜨고 졌으니까
울지 않을거라면
웃어야죠
이렇게 변할 그대를
사랑한건 나였으니
내 탓이죠
사랑이 변하는 것도
모르던 내가 싫죠
그대 원하는 데로
잊어야죠
그대가 곁에 없어도
잠이 들고 깨어나면
미워할 수 없다면
지워야죠
이렇게 슬픈 사랑을
시작한건 나였으니
내 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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