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토요일

모든토요일

캐스커 0 406
캐스커
느지막한 아침
가벼운 하품과
커피 한잔
새빨간 소파에
몸을 묻은 채
꿈꾸네
늘 행복한 기대
꿈꾸네
너를 오늘처럼 널
사랑한적 있을까 이순간
오늘은 어디로든
괜찮아 데려가 줘요
환하게 내려오는
햇살을 타고
묻어둔 서글픔이
돌아올 날 기다린대도
지금 난
이대로 행복해
싱그러운 오후
나지막이 틀어놓은 노래
조용한 고양이
나를 찾아와
부르네
기분 좋은 노래
부르네 나나
부드럽게 떨리는
널 무릎 위에 이 순간
오늘은 어디로든
괜찮아 데려가 줘요
환하게 내려오는
햇살을 타고
묻어둔 서글픔이
돌아올 날 기다린대도
지금 난
이대로 행복해
오늘은 아무것도
나에게 묻지 말아요
바람이 지금
나를 보고 있는걸
잦아든 한숨만큼만
미소가 돌아와주길 바래
또 시작될 내일은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