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시간사이로

가려진시간사이로

윤건 0 280
윤건
노는 아이들 소리
저녘 무렵의 교정은
아쉽게 남겨진
햇살에 물들고
메아리도
멀리퍼져 가는
꼬마들의
숨바꼭질 놀이에
내 어린 그 시절
커다란 두눈의
그 소녀 떠올라
넌 지금 어디 있니
내 생각 가끔 나는지
처음으로 느꼈었던
수줍던 설레임
지금까지 나
헤매는 까닭엔
니가 있기는 하지만
우린 모두 숨겨졌지
가려진 시간 사이로-
메아리도
멀리퍼져 가는
꼬마들의
숨바꼭질 놀이에
내 어린 그 시절
커다란 두눈의
그 소녀 떠올라
넌 지금 어디 있니
내 생각 가끔 나는지
처음으로 느꼈었던
수줍던 설레임
지금까지 나
헤매는 까닭엔
니가 있기는 하지만
우린 모두 숨겨졌지
가려진 시간 사이로
가려진 시간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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