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나그네

축제와나그네

최성수 0 265
최성수
춤을 추고 싶었다
화려한 옷을 입고
점잖은체 하다가
어두운 곳에서 슬쩍
부딪치는 눈웃음에
춤추고 싶었다
오늘따라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그립다
사람은
사람이 사는곳에서
살아야하나 보다
화려한 불빛
슬픈 웃음에 나는
갈곳도 없이
헤메이는 나그네
하늘을 보며
금새라도 울것만 같아
두눈을 꼭 감아도
우리 사는 이곳에
아직까지 슬픔이 남아
모두 혼자서
걸어 가는 나그네
우린 저마다
외로움을 지닌체
얼굴숨기고
살아가는 나그네
살다가보면
진실은 멀어져 가고
혼자서 걷고 있을뿐
계절이 바뀔때면
비가 오는 것처럼
내일이 오면
떠나가는 나그네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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