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90일사랑할시간)

고집(90일사랑할시간)

하울 0 479
하울
꼭 너를 닮아
그리움조차도
내게는 왜 이리
고집 센 건지
이제 그만 가라는데
쉬자는데
들은 척도 않잖아
한번 외우면
아무리 커서도
저절로 되뇌질
구구 셈처럼
니가 새긴 그 기억도
사는 동안 잊는
일 없을 것 같아
어느새 길어진 머리를
자르듯 옷깃에
먼지를 털듯이
그렇게 나도 널
떼어 내면 좋겠어
아무런 아픔도
눈물도 없이
하지만 네 마음
내 심장 같아서
이제 넌 내 목숨 같아서
널 떼 내버리면
안될 것 같은데
죽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 야해
한번 배우면
한참을 쉬어도
평생을 간다는
자전거처럼
그때 배운 내 사랑도
너 없다고 녹슬진
않을 것 같아
어느새 길어진
머리를 자르듯
옷깃에 먼지를 털듯이
그렇게 나도
널 떼어 내면 좋겠어
아무런 아픔도
눈물도 없이
하지만 네 마음
내 심장 같아서
이제 넌
내 목숨 같아서
널 떼 내버리면
안될 것 같은데
죽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
그냥 아프게 살게
그냥 이대로 살게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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