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동네한바퀴

윤종신 0 310
윤종신
계절의 냄새가
열린 창을 타고서
날 좁은 방에서
밀어냈어
오랜만에 걷고있는
우리동네
이제보니 추억 투성이
너와 내게 친절했던
가게 아줌마
가파른 계단 숨고르며
오른 전철역
그냥 지나치던 모두가
오늘 밤 다시
너를 부른다
계절은 또 이렇게
너를 데려와
어느새 난 그 때
그 길을 걷다가
내 발걸음에
리듬이 실리고
너의 목소리 들려
추억 속에 멜로디
저 하늘위로
우리 동네 하늘에
오늘 영화는
몇 해전 너와
나의 이별이야기
또 바껴버린 계절이
내게 준 이 밤
동네 한 바퀴만
걷다 올게요
다 잊은 거 같아도
스치는 바람에도
되살아나니
추억이 있기에
내가 걷는 길 숨을 쉬네
계절은 또 이렇게
너를 데려와
어느새 난 그 때
그 길을 걷다가
내 발걸음에
리듬이 실리고
너의 목소리 들려
추억 속에 멜로디
저 하늘위로
우리 동네 하늘에
오늘 영화는
몇 해전 너와
나의 이별이야기
또 바껴버린 계절이
내게 준 이 밤
동네 한 바퀴만
걷다 올게요
동네 한 바퀴만
걷다 올게요
동네 한 바퀴에
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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