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아요

앓아요

한경일 0 299
한경일
나 이럴줄이야
아플줄이야
너와 헤어졌을 줄이야
늘 너와 내가 머물던
숱한 기억 속에
멈춰 선 채 뒤척이는 나
너 그리워해도
보고 싶어도
이젠 너무 달라진 사람
그 눈물 속을 헤매도
겨우 한걸음도
잊지 못해 제자리인데
내 한심한 가슴이
고집 센 사랑이
너무 그리워해서
나 그대만 알아요
한 사람만 알아요
더 아무것도
할 수 없겠죠
수없이 그립다 말하겠죠
나 그렇게 앓아요
내 가슴이 아파요
더 소리 높여
널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메아리뿐이죠
오직 그대만 알아요
내 맘에 아프게
새겨진 사람
참 약한 남자라
못난 남자라
사랑하나 못 지켰다고
나 욕이라도 해요
원망스런 맘에
어서와 미워해요
내 멋없던 고백들도
모자랐던 사랑도
새로 주고 싶어서
수많은 날은
수많은 밤을
나 이렇게
억지로 사는데
그대만이 할 수 있죠
나의 눈물 멈추는 것
나 그대만 알아요
한 사람만 알아요
더 소리 높여
널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메아리뿐이죠
오직 그대만 알아요
내 맘에 아프게
새겨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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