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내리고

비는내리고

조영남 0 378
조영남
지난 밤 밤기차로
너를 멀리 보내고
불밝은 거리를
서성거린다
오가는 사람들에
밀리고 또 밀리며
비좁은 골목길
마냥 헤맨다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발자욱마다
빗물이 고이고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추억마다
눈물이 고이고
지난 밤 밤기차로
너를 멀리 보내고
빈가슴 달래려
밤길을 간다
가로등 꺼져가는
길고 긴 밤거리를
너의 숨결 찾아서
마냥 헤맨다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발자욱마다
빗물이 고이고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추억마다
눈물이 고이고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발자욱마다
빗물이 고이고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추억마다
눈물이 고이고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발자욱마다
빗물이 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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