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

귀천

문차일드 0 272
문차일드
살아있는 나 때문에
울고 있지는 않니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는 내가
널 아프게 할까 두려워
보고 있니
니가 보고 싶어
지쳐가는 나의 모습을
너 몰래 가슴으로 삼킨
눈물 때문에
어느새 나의 영혼까지
멍이 들었어
날 데려가 줘
너 있는 그 곳으로
그리워 너를 부르면
내 품에 찾아와
더 이상 세상에
아무 미련 없어
내 눈을 고이 감겨줘
나 잠이 든 후에
널 가슴속에 묻고서
한 순간도
편한 날이 없어
너의 흔적 때문에
난 자신이 없어
니가 없는 하루하루가
이젠
(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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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척해
너무 놀라지도 마
나 이제 너를 따라서
먼 길을 가려 해
어렵게 선택한 거야
나의 손을 잡아
새벽이 오기 전에는
떠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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