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총각

처녀총각

강홍식 0 314
강홍식
봄이 왔네 봄이와
숫처녀에 가슴에도
나물캐러 간다고
아장아장 들로 가네
산들산들 부는 바람
아리랑 타령이 절로나네
음 - - --
음 - - - 음 - - - 음
호미 들고 밭가는
저 총각의 가슴에도
봄은 찾아 왔다고
피는 끓어 울렁울렁
콧노래도 구성지다
멋드러지게 들려 오네
음 - - --
음 - - - 음 - - - 음
봄 아가씨 긴 한숨
꽃 바구니 내던지고
버들가지 꺾어서
양지쪽에 반만 누워
장도 든 손 싹둑싹둑
피리 만들어 부는 구나
음 - - --
음 - - - 음 - -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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