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하필이면

최진희 0 291
최진희
떨어지는 꽃잎위에
바람이 불고
쏟아지는 빗소리에
밤은깊은데
하필이면 이런날
길떠난 사람
잊을수 있거들랑
잊으라건만
나혼자 서글퍼서
잠못 이룰때
창밖을 스쳐가는
저 바람소리
덧없는 외로움에
나를 재운다
미워도 내사랑은
그대 뿐인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오는 사람
잡는나를 달래며
또 온다 하더니
그리워 잠이들면
꿈에 나 보고
반가워 눈을뜨면
허전한 마음
그런줄 알면서도
잠못 이루는
여인의 안타까운
밤은 깊어라
여인의 안타까운
밤은 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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