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처럼

그남자처럼

세븐 0 429
세븐
내 앞이라 더 크게
그를 안았니
내가 아프게
입맞춤 한 거니
그의 등 뒤로 스치는
니 눈을 보면서
마치 내가
너를 안은 듯
가슴이 뜨거워졌다는 걸
너도 잘 알잖아
니 눈빛이
내 맘 훔치고 있잖아
(너를 꼭 안고 있는
그 손처럼)
느껴보고 싶어
가녀린 숨결까지
(너를 꼭 담고 있는
그 눈처럼)
마주보고 싶어
니 앞에 서 있는
남자처럼
예 다 갖고 싶어
애써 눈 감지만
잠 못 이루는 밤
너무 답답해
또 숨이 막혀와
더 이상은
나도 힘들어
널 원망하곤 해
이런 내 맘을
넌 모르니
내가 그보다
널 사랑한다는 걸
너도 잘 알잖아
제발 서둘러서
내 곁으로 와 주겠니
(너를 꼭 안고 있는
그 손처럼)
느껴보고 싶어
가녀린 숨결까지
(너를 꼭 담고 있는
그 눈처럼)
마주보고 싶어
니 앞에 서 있는
남자처럼
한 번만 그대가
내게 다가와
기회를 주면
나는 말 할거야
너를 갖고 싶다고
그와 이별해달라고
기다리란 말
한마디만 해달라고
(너를 꼭 안고 있는
그 손처럼)
느껴보고 싶어
가녀린 숨결까지
(너를 꼭 담고 있는
그 눈처럼)
마주보고 싶어
니 앞에 서 있는
남자처럼
(너와 나란히 걷는
그 발처럼)
함께 걷고 싶어
다정한 연인처럼
(너를 감싸는
그의 입술처럼)
너를 담고 싶어
영원히 니 안에
살고 싶어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