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되는시간(그해여름)

눈물되는시간(그해여름)

아야 0 304
아 야
가는 건가요
우리가 헤어지나요
온종일 맘에 긴
너울처럼 글썽거리다
이내 울게 만들던
크게 가슴만 치던
그리움 많던 사랑
이렇게 끝인가 봐요
어디에 두죠
내 맘을 어디 숨기죠
그대가 못볼
자리를 찾아
감추려 해도
세상 어딜 뒤져도
그대밖에 없네요
괜히 건든 추억만
눈물만 더해 가네요
정말 보고 싶어서
그대가 보고 싶어서
맘 한구석 온통
그대 얼굴 어질러놔도
그리움이 눈물되는 시간
길지 않네요
그대가 없어서
내 눈에서 멀어서
잊고 싶은데
모두 다 잊었었는데
끝내 더하지 못한
사랑이 후회가 돼요
혹시 날 찾을까봐
덧없는 걱정하며
그댈 찾고 싶어도
그러면 안되는 거죠
정말 보고 싶어서
그대가 보고 싶어서
맘 한구석 온통
그대 얼굴 어질러놔도
그리움이 눈물되는 시간
길지 않네요
그대가 없어서
내 눈에서 멀어서
가슴에 흐르던 기억들이
자꾸만 그대
모습에 멈춰
눈물이 나요
다시 되돌려 봐도
애써 기억을 삼켜도
그대 얼굴만 덩그러니
가슴에 남아있는데
다시 볼 수 있겠죠
그렇게 믿고 싶은데
어둔 방에 걸린
시계바늘 소리를 따라
그대 함께 갈까봐
나 혼자 남겨둘까봐
시계를 멈춰도
그리움이 흘러요
그대가 없어서
내 눈에서 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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