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꽃잎

윤도현밴드 0 338
윤도현밴드
못다 핀 두 작은 꽃들
그렇게 가 버리고
남은건 분노의 촛불
손 모아 밝히네
죽음의 비가 내려
이리로 또 저리로
또 내팽겨진 두 꽃잎
어둠 속 먼 길 떠난
어린 영혼들
기억 속으로
눈물 속으로 묻혀갔네
상처로 얼룩진 힘없는
작은꽃들 끔찍한
그 날을
절대로 잊지 못해
귓전을 흔드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
한줌에 재가 된 꽃들
도저히 이해가 되질않아
화가 나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대한민국 땅에서
내 눈앞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할말도 못하는
우리는 유죄
쏘파 쏘파 니노워커
쏘파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꽁꽁 얼어붙은 우리의
두 손 모아
거대한 촛불로 다
태워버려 다 때려 부셔
낡아빠진 쏘파
썩어빠진 쏘파
정말 쏘파
이 땅의 부끄러운
현실이 정말
답답해 답답해
답답해 답답해
상처로 얼룩진
힘없는 작은꽃들
끔찍한 그 날을
절대로 잊지 못해
귓전을 흔드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
한줌에 재가 된 꽃들
끔찍한 그 날을
절대로 잊지 못해
귓전을 흔드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
한줌에 재가 된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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