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연정

세세연정

배호 0 259
배호
명예와 권세따라
사랑도버리고
신관사또 수청 들며
매정하게 가신 님아
칠성님께 옥수 바쳐
일편 단심 변치말자
댕기 풀어 맺은 정을
무정하게 저버리고
야속한 내 사랑은
날 울리고 가버렸네
세월도 흘러 흘러
세상도 변하고
천리 원정 장원 급제
암행어사 되었어도
공산야월 밝은 밤에
소근 소근 놀던 사랑
백년 가약 뿌리치고
가신 님이 그리워져
이밤도 술한잔에
타는 심정 달래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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