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바보

공주와바보

새벽 0 463
새 벽
방황의 여울에서
내손을 잡아줬던
그 여인을
잊을길 없어라
유난히도 추웠던
지나갔던 겨울도
너와 나는
포근함을 느꼈는데
내 거친 손잡고
조용히 미소질때
내마음은 흐느끼며
울어었지
차라리 이대로
그대 여린 가슴속에
영원토록 잠들길
원했었다
누군가 내게
내게 들려줬었던
그 옛날에
공주와 내관얘기
그래 그래 맞았어
어울리지 않았던
너는 공주 나는 바보
이대로 가리까
사랑했다 말하리까
남자답게 웃으며
떠나리까
그것이 널 위한다면
내맘속에 미련도
눈물로 흘려서
보내리다
비내리면 한번쯤
날 그리워 하겠지
진실로 나를
사랑했었다면
어느날밤 별똥이
저기 먼산 떨어질때
나를 위해 빌어주던
애띤 소녀
누군가 내게
내게 들려 줬었던
그 옛날에 공주와
내관 얘기
그래 그래 맞았어
어울리지 않았던
너는 공주 나는 바보
그래 그래 맞았어
어울리지 않았던
너는 공주 나는 바보
너는 공주 나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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