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새

겨울새

강승모 0 301
강승모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어오면
낙엽 밟고 돌아서던
그의 옛 모습
언젠가 우리 서로
마음을 열고
그리고 멀리 떠나
마음 아팠내
흰 물이 눈물처럼
내리던 날에
대지에 하얀 눈이
내려 덮히고
밤나무 숲 사이로
떠난 뒷모습
언젠가 우리 서로
미소를 띄고
그리워 돌아서서
하늘 보았내
흰 물이 눈물처럼
내리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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