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슬픈플랫홈

이별슬픈플랫홈

남인수 0 320
남인수
그 사람 잊어야지
그 이름도 잊어야지
행복을 빌어주고
떠나야 하는
정거장 대합실에
내 청춘이 외로워
타향길 밤 열차야
손을 잡고 작별인사
아~ 주고받을
사람도 없네
고향도 님도 잃고
마음 둘 곳 어드메뇨
천리길 차표한장
무거운 발길
바람 찬 플랫트홈
트렁크를 들고서
서러운 운명이라
기적소리 슬피울 때
아~ 마후라에
눈물이 젖네
나 혼자 떠나간다
밤 열차에 몸을 싣고
미련이 남은 사랑
한이 되어도
세월이 흘러가면
잊을 날이 있으리
담뱃불 연기따라
그림자는 사라지고
아~ 유리창에
밤 비가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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