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하루

백수의하루

럼블피쉬 0 343
럼블피쉬
이젠 정말
미칠것만 같아
백수 생활은 너무
피곤해
하루 종일
방바닥을 파도
도대체 뾰족한
수가 없어
이젠 정말
미칠 것만 같아
지긋지긋한
나의 생활고
털어봐야
먼지뿐인 주머니
문화생활은
엄두도 못내
점점 멀어지는
친구 녀석들
점점 심해지는
부모님 눈치
내가 언제까지
이럴 것 같아
나는 뜰 거야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버텨봐
그래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
모른 척 살아봐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야
내가 마냥
노는 것은 아냐
난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지
노력했지
별짓을 다 해 봤지
난 단지 기회를
기다릴 뿐
하루 빨리
나를 보이고 싶어
열정적인
나의 멋진 모습들
나에게도
어떤 때가 온다면
나는 뜰 거야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버텨봐
그래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
모른 척 살아봐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야
점점 멀어지는
친구 녀석들
점점 심해지는
부모님 눈치
내가 언제까지
이럴 것 같아
자 두고 봐라
내가 간다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버텨봐
그래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
모른 척 살아봐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봐
좋은 날이 올 거야
조금만 오 버텨봐
좋은 날이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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