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의여신님

오나의여신님

성시경 0 456
성시경
만나기 직전까지
운동을 한 거래요
급하게 나오느라
정신 없이 옷만
걸친 거래요
덜 마른 머리가
부시시 하잖냐며
베시시 웃는 그대는
샴푸의 요정보다
귀엽고 앙증맞은
설정의 여왕
햇살아래 웃고 있는
오 그대는
가볍게 팔짱 끼며
폴짝대는 오 그대는
나의 여신
어딜 갈까 물어보면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뜸 아무거나
함께라서 좋다는
오 나의 여신님 우--
밤에는 절대 결코
먹지 않을 거래요
샐러드 한 접시를
깨작대다 그만
먹을 거래요
요즘 좀 우울할 때가
많다 했더니
큰 결심하는 얼굴로
술 한잔 할까 묻는
그대는 사랑스런
내조의 여왕
바라보면 웃게 되는
오 그대는
목소리 하나에도
힘이 나는 오
그대는 나의 여신
뭐든지 다 말해봐요
뭐든 다 해주고
싶단 말야
정말 사랑한단 말은
너무 작지만 사랑해요
언제나 이렇게
언제나 둘이
매일매일
매일 그대와
햇살아래 웃고 있는
오 그대는
가볍게 팔짱 끼며
폴짝대는 오
그대는 나의 여신
어딜 갈까 물어보면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뜸 아무거나
함께라면 좋다는
오 나의 여신님
격하게 아껴요-
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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