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세월

긴세월

금과은 0 479
금과은
흐르는 것은
강물이 아니라
우연히 찾아든
정만이 흐르더라
피어나는 것은
꽃이 아니라
외롭게 젖어드는
그리움이더라
긴긴 세월 두고
그렇게 흘러온 것은
사랑이더라
반짝이는 건
별이 아니라
그리워 기다리며
애태우는 눈동자더라
사라지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말도없이 돌아서는
무정한 님이더라
긴긴 세월 두고
그렇게 흘러온 것은
미움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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