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외치다

나를외치다

마야 0 324
마 야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 순 없어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꿈도 꾸었었지
뜨거웠던 가슴으로
하지만 시간이
나를 버린 걸까
두근거리는
나의 심장은
아직도 이렇게 뛰는데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오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지쳐버린 어깨
거울 속에 비친 내가
어쩌면 이렇게
초라해 보일까
똑같은 시간
똑같은 공간에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
끝은 있는 걸까
시작뿐인 내 인생에
걱정이 앞서는 건
또 왜일까
강해지자고
뒤돌아보지 말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오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오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끝이 아니라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나의 길을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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