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눈이내리면

시월에눈이내리면

성시경 0 329
성시경
그렇게 기다려온
겨울이 오려나봐요
소박한 고백
모자랄까
하얀 세상 함께
드리려 했죠
차가운 바람결에
겨울향기 느껴질때면
설레는 맘에
사랑해요
그대 몰래
속삭이기도 했죠
텅빈 내 마음속
그대 남기고 간 기억
너무 많은걸요
눈을 감고 기도하면
이뤄질까요
온세상 하얗게 덮혀와
그려온 순간
지금이라도
그대 떠나버린 빈자리만
시린 겨울이네요
보이지 않게
눈이 오나요
지금 나의 볼에
이렇게 녹아 있죠
아련한 추억들이
그대를 잡진 않나요
거짓말처럼
떠올라요
스쳐지난 골목
불빛까지도
텅빈 내 마음속
그대 남기고 간 기억
너무 많은걸요
눈을 감고 기도하면
이뤄질까요
온세상 하얗게 덮혀와
그려온 순간
지금이라도
그대 떠나버린 빈자리만
시린 겨울이네요
보이지 않게
눈이 내려요
지금 나의 볼에
이렇게 녹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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